내달부터 도시가스 요금 인하…사상 최대폭

<앵커>

지난 1월에 도시가스 요금이 한 번 내린 데 이어서 3월부터 또 평균 10.1% 인하됩니다. 가구당 1년에 7만5천 원 정도 더 아낄 수 있습니다.

한승환 기자입니다.

<기자>

다음 달 1일부터 도시가스 요금이 평균 10.1% 인하됩니다.

지난 1월 평균 5.9 % 가격을 내린 데 이어 올해 들어서만 두 번째입니다.

단위당 20.4원에서 18.4원으로 2원 정도 싸지는데, 도시가스 공급 역사상 가장 큰 폭의 요금 인하 수준입니다.

이번 요금 인하로 도시가스를 쓰는 국내 1천600만 가구의 연간 가스비는 지난해 67만 6천 원에서 올해 60만 1천 원으로 7만5천 원 정도 줄어들 것으로 정부는 예상하고 있습니다.

물가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되고 있습니다.

[채희봉/산업통상자원부 에너지산업정책관 : 가구당 연간 7만5천 원의 도시가스 요금 부담 경감이 이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고요. 산업계에도 도시가스 요금 경감으로 인해서 경기가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도시가스 요금은 원료비 연동제가 적용돼 LNG의 국내 도입가격이 싸지면 인하분을 두 달마다 산정해 반영하도록 돼 있습니다.

3월 도시가스 가격은 지난해 11월~12월 동안 급락한 유가변동분이 반영된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