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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공업사 불, 인근 아파트로 번져 주민 대피

<앵커>

어젯(15일)밤 제주시내 한 공업사에서 불이 났습니다. 불길이 바람을 타고 근처 아파트로 번지면서 연기를 마신 약 40명이 병원으로 후송됐습니다.

JIBS, 박재현 기자입니다.

<기자>

지붕 위로 시뻘건 화염이 치솟습니다.

소방관이 연신 물을 뿌려보지만 불길은 쉽게 잡히지 않습니다.

불길 안쪽에선 폭발이 계속됩니다.

어제저녁 7시쯤, 제주시 이도동의 한 공업사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불이 났습니다.

불길이 커지면서 인근 아파트까지 불이 옮겨붙었습니다.

공업사에서 시작된 불이 바람을 타고 옆 건물로 번지면서 건물에 있던 주민들이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습니다.

[주민 : 계속 가스통 같은 것이 터지는 소리가 '탕탕탕' 났고 방은 연기로 이미 가득 차 있었어요. 나가려고 현관문 열었더니 계단도 완전히 다 하얗게 되어 있었어요.]

불은 공업사 건물 630여 ㎡와 10층이나 되는 아파트 외벽 등을 태우고 1시간여 만에 가까스로 진화됐습니다.

공업사에 인화 물질이 많고, 바람 방향이 아파트 쪽으로 바뀌면서 진화에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임승규/제주소방서 현장대응과장 : 일단은 그 공업사 내부에서 발화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고, 원인은 앞으로 조사를 해서.]

경찰과 소방당국은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기 위해 합동 감식을 벌일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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