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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자 예술가' 노렸다…북유럽까지 테러 공포

<앵커>

이번 덴마크 테러는 이슬람 예언자 무함마드를 개로 그렸던 스웨덴 출신 예술가와 유대인들을 노린 것으로 보입니다. 테러가 벌어진 덴마크 출신 IS 전사도 100여 명이 넘는 것으로 알려져서 북유럽까지 공포가 확산되고 있습니다.

최효안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2007년 스웨덴 예술가 라르스 빌크스가 그린 그림입니다.

개의 몸에 머리에는 이슬람 예언자 무함마드의 얼굴을 합성했습니다.

이슬람 종교의 폐쇄성을 자신만의 방식으로 풍자한 이 그림을 그린 후, 빌크스는 이슬람 무장단체의 공공의 적이 됐습니다.

[라르스 빌크스/이슬람 풍자 예술가 : 모든 종교는 민주적인 방법으로 풍자하는 것이 가능해야 합니다.]

알 카에다는 빌크스를 살해하는 이에게 현상금 15만 달러를 주겠다고 선언했고, 여성테러리스트 칼린 라로즈는 빌크스를 죽이려다 징역 10년형을 선고받았습니다.

[이슬람 극단주의자 (빌크스 살해 지지) : 나를 테러리스트라고 불러도 좋습니다. 나에게는 나의 '선지자'(무함마드)를 보호할 권리가 있습니다..]

방화 등 협박이 잇따랐고, 2년 전 예멘 알카에다는 빌크스를 주요 테러 대상자 명단에 올렸습니다.

이 명단에는 지난달 파리 테러 희생자인 샤를리 에브도 편집장도 포함됐습니다.

[덴마크 출신 IS 지원자 : 우리는 (IS 지원자들) 어떻게 해서든지 IS를 돕고 싶어하는 사람들입니다. 코란에 따르면 이것은 '선행'입니다.]

이번에 빌크스를 노린 테러가 발생한 덴마크는 IS에 합류해 싸우는 전사가 100명이 넘는 것으로 알려진 국가입니다.

덴마크는 미국이 주도하는 IS 공습에 협력하면서 이슬람 극단주의자들의 표적이 돼 왔습니다.

파리 테러 이후 한 달 만에 덴마크에서 또 테러가 발생하면서 공포는 확산하고 있습니다.

(영상편집 : 이승희) 

▶ 덴마크서 연쇄 테러…"이슬람 극단주의자 추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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