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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시간 만에 잡힌 불길…건조한 날씨에 '활활'

<앵커>

충남 아산의 폐타이어 처리공장에서 났던 불이 이틀만에 꺼졌습니다. 오늘(15일) 비 예보가 있지만, 건조한 날씨가 계속되면서 다른 화재가 잇따랐습니다.

한세현 기자입니다.

<기자>

시뻘건 화염이 수북하게 쌓인 폐타이어 더미를 뒤덮었습니다.

충남 아산시의 폐타이어 처리 공장에서 불이 난 건 그제 새벽 1시쯤입니다.

건조한 날씨에 폐타이어 3천 톤을 태운 뒤 32시간 만인 오늘 오전 9시쯤에서야 불길이 잡혔습니다.

인명 피해는 없었지만, 폐타이어가 타면서 나온 유해 연기에 주민들은 곤욕을 치러야 했습니다.

[이윤상/피해 주민 : 속이 메스껍고 숨을 쉬기가 어려웠고, 코안에 새까맣게 그을음이 생기고 정신적으로 매우 힘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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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오전 8시 반쯤엔 경기도 시흥시 시화공단 안에 있는 합성수지 생산 공장에서 불이 났습니다.

불이 났을 당시 근로자 3명이 공장 주변 숙소에서 자고 있었지만, 신속하게 대피해 화를 면했습니다.

[공장 관계자 : (공장 옆에 있는) 기숙사에서 자다가 비상벨이 울려서 일어나보니, 연기랑 불꽃이 올라오고 있었어요.]

불은 창고에 있던 플라스틱 용기 2천500여 개를 태워 1억5천만 원의 재산 피해를 냈습니다.

경찰은 수도관 동파 방지용 라디에이터에서 불이 시작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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낮 1시 반쯤엔 서울 강북구 도봉산에서도 불이나 임야 10㎡가 타는 등 건조한 날씨 속에 오늘 하루 화재가 잇따랐습니다.

(영상취재 : 김명구·양두원·송기욱 TJB, 영상편집 : 박진훈, 화면제공 : 서울 강북소방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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