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덴마크 코펜하겐서 잇따른 총기 난사…7명 사상

<앵커>

덴마크 수도 코펜하겐에서 총기 난사 사건이 잇따라 발생해 한 명이 숨지고 6명이 다쳤습니다. 무함마드 풍자 화가를 살해하기 위한 총격으로 알려지면서 유럽이 다시 테러 공포에 휩싸였습니다.

보도에 최효안 기자입니다.

<기자>

덴마크 수도 코펜하겐에 있는 한 카페입니다.

카페 유리창에 총알이 관통한 흔적이 선명하게 남아 있습니다.

현지 시간으로 14일 오후 4시, 우리 시간으로 오늘(15일) 새벽 0시쯤, 복면을 쓴 괴한이 이 카페를 겨냥해   40여 발의 총탄을 난사했습니다.

이슬람 예언자 무함마드 풍자 화가인 '라르스 빌크스'가 참석한 가운데 '표현의 자유'에 대한 토론회가 열리던 중이었습니다.

수십 발의 총탄이 유리창을 뚫고 카페 안으로 날아들었고 이 총격으로 40대 남성 한 명이 그 자리에서 숨졌습니다.

빌크스는 무사했지만 괴한과 총격전을 벌이던 경찰관 3명은 다쳤습니다.

스웨덴 출신의 풍자화가 빌크스는 지난 2007년 무함마드를 개로 묘사해 그동안 여러 차례 테러 위협을 받아온 인물입니다.

[토닝 슈미트/덴마크 총리 : 정치적으로 동기를 부여받은 테러리스트들의 공격임이 분명합니다. 정부는 이 상황을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습니다.]

카페 총기 난사에 이어 현지 시간으로 15일 자정을 넘긴 시간, 코펜하겐 시내 유대인 회당 근처에서 또 총격사건이 발생했습니다.

앞서 카페 총기 난사와 관련성은 확인되지 않은 두 번째 총격 사건에서 경찰 2명 등 3명이 다쳤습니다.

프랑스는 총기 난사 직후 내무장관을 코펜하겐에 급파해 한 달 전 파리 테러와 연관성 여부를 확인하고 있습니다.

코펜하겐 경찰이 두 건의 총격 사건의 용의자를 추적하고 있는 가운데 덴마크 정부는 총격 사건의 배후를 밝히는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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