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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레스덴 폭격 70년…독일 대통령 나치 과거사도 되새겨

드레스덴 폭격 70년…독일 대통령 나치 과거사도 되새겨
독일 '드레스덴 폭격' 70년을 맞아 요아힘 가우크 독일 대통령이 또다시 나치 과거사를 되새겼다.

가우크 대통령은 13일(현지시간) 드레스덴 프라우엔교회에서 열린 기념식에서 "우리는 누가 살인적 전쟁을 시작했는지 너무나 잘 안다"면서 나치의 전쟁 개시와 잔혹한 범죄 행위를 지적했다.

이어 "비록, 오늘 우리는 독일 희생자를 기리고 있지만 독일의 호전성이 부른 (다른 나라의) 희생자들 역시 결코 잊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고 dpa 통신이 전했다.

가우크 대통령은 그러면서 나치 폭격으로 네덜란드 로테르담과 과거 소련 레닌그라드 등지에서 희생된 민간인들의 넋도 위로했다.

2차 세계대전 중이던 1945년 2월 13일부터 15일까지 영국과 미국은 나치 독일의 드레스덴에 '전략 폭격'을 감행했다.

당시 64만 인구의 드레스덴은 전례 없는 융단 폭격을 받아 도시의 80% 이상이 파괴되고 공식 사망자만 2만 5천 명이 나왔을 만큼 처참하게 당했다.

이 폭격으로 파괴된 프라우엔교회도 국제적 재원 조달 등 재건 노력 끝에 2005년 다시 세워져 지역의 명물로 기능하고 있다.

드레스덴 폭격을 주도한 영국에선 이날 엘리자베스 2세 여왕 사촌이자 켄트 공작인 에드워드(79)가 기념식에 참석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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