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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엔 조정, 겨울엔 스키…장애도 잊게하는 운동

<앵커>

여름에는 조정, 겨울에는 스키. 동계와 하계 모두 장애인 올림픽 출전을 꿈꾸는 선수가 있습니다. 

운동할 때만큼은 장애도 잊는다는 이정민 선수를 이영주 기자가 직접 만나봤습니다.

<기자>

이정민이 좌식 스키를 타고 힘차게 설원을 가로지릅니다.

스키를 탄 지 한 달밖에 되지 않았지만, 이정민은 타고난 근력과 운동 신경으로 장애인 동계 체전에서 2관왕에 올라 주위를 놀라게 했습니다.

[이정민/서울시 스키 대표 : 또 새로운 거 배우니까 오히려 정신적으로나 이런 거는 저한테는 더 좋은 거 같아요.]

10살이던 지난 1993년에 희귀병으로 하반신 마비가 생긴 이정민은 3년 전 조정을 시작으로 장애인 스포츠에 뛰어들었습니다.

다니던 회사까지 그만두고 훈련에 몰두한 끝에 지난해 인천 장애인 아시안게임에서 은메달을 따 자신감을 얻었습니다.

[나에게 좀 맞을 수 있는 건가? 과감했다기보다는 무모하게, 시작을 하게 된 거죠.]
 
소치 패럴림픽 때는 장애인 체육의 대모 황연대 여사의 통역사로 동행한 이후 자신의 갈 길을 확실히 정했습니다.

그리고 동·하계를 넘나들며 열정을 발산하고 있습니다.

내년 리우에서는 조정 선수로, 3년 뒤 평창에서는 스키 선수로, 이정민은 최초로 태극마크를 달고 동·하계 패럴림픽에 모두 나서는 큰 꿈을 꾸고 있습니다.

[남들보다 부족하니까 그러면 더 최선을 다하고 100배, 120배는 더 열심히 해야죠.]

(영상취재 : 김성일, 영상편집 : 정성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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