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외국 여행 나갔다가 또 인터넷에서 이른바 짝퉁 제품 한두 개씩 산 경험 있으실 겁니다. 지금까지는 내가 쓸 거다 그러면 그냥 넘어갔는데 앞으로는 한 개도 반입이 안 됩니다.
그 이유를 신승이 기자 전하겠습니다.
<기자>
해외 직구 상품들이 가장 먼저 도착하는 세관 검사장입니다.
짝퉁으로 의심되는 상품들이 통관이 보류된 채 쌓여 있습니다.
진짜, 가짜를 가리기 위해 세관뿐 아니라 유명 브랜드 업체도 가세했습니다.
이 가방은 좌우 대칭이 맞지 않아 금방 가짜인지 알 수 있습니다.
이 옷은 상표 부분에 사이즈를 표시해 가짜인 게 들통 났습니다.
정품은 사이즈 표시가 따로 있습니다.
이 신발 정품은 두 짝의 제품 일련 번호가 다른데 짝퉁은 양쪽 번호가 똑같습니다.
더 정교한 위조품은 판독기로 제품 번호를 조회합니다.
[이무학/신발업체 관계자 : 아홉 자리 번호가 스타일 넘버(제품번호)인데 시스템에 접속해 보면 없는 번호라고 (나옵니다.)]
그동안은 짝퉁이라 하더라도 개인용도라면 2개까지 허용했습니다.
하지만 짝퉁이 단 1개라도 적발되면 폐기하거나 반송하도록 규정이 바뀌면서 강도 높은 단속이 함께 시작됐습니다.
[이철재/관세청 특수통관과장 : 업체들이 개인 명의를 도용한다든지 해서, 여러 사람 명의로 대량으로 짝퉁 물품을 반입하기 때문에 그걸 막기 위해서 금지하게 된 것입니다.]
세관은 앞으로 민관 합동 단속을 수시로 벌여 해외 직구를 통한 짝퉁 반입을 봉쇄하겠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