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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스키연맹 회장 "평창 동계올림픽, 개최 불가능"

<앵커>

평창 동계올림픽 경기장 건설이 계속 늦어지고, 장소 변경까지 추진되면서 국제적인 우려가 확산되고 있습니다. 국제스키연맹 회장이 작심한 듯이 걱정을 쏟아냈습니다.

권종오 기자입니다.

<기자>

장 프랑코 카스퍼 국제스키연맹 회장이 로이터와 인터뷰에서 평창의 준비 차질에 대해 직격탄을 날렸습니다.

내년 2월에 평창 올림픽 경기장에서 테스트 이벤트로 열릴 예정인 스키와 스노보드 월드컵 모두 현재 상황에서는 사실상 개최가 불가능하다고 걱정했습니다.

스키 월드컵이 열릴 정선 활강 경기장은 공정률이 30%도 되지 않는데다, 피니시라인 부근에 자리한 10여 가구의 주민 이주 대책도 확정되지 않은 상태입니다.

스노보드 월드컵은 경기장 변경 추진이라는 새로운 변수로 난관에 봉착했습니다.

원래 예정 장소인 평창 보광 휘닉스파크가 오는 6월부터 본격적인 공사를 시작할 예정이었지만, 최근 문체부와 조직위가 비용 절감을 위해 정선의 하이원리조트로 옮길 뜻을 보여 원점에서 새로 시작해야 할 처지가 됐습니다.

국제연맹 측은 이 시점에서 경기장을 바꾸면 내년 2월 테스트 이벤트는 사실상 포기해야 한다며 우려를 나타내고 있습니다.

신축 경기장도, 기존 시설 활용 경기장도, 모두 공사 차질이 계속되고 국제 사회의 우려까지 확산되면서 조직위원회가 전전긍긍하고 있습니다.

(영상편집 : 조무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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