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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리인준안' 16일로 연기…"야당 불참해도 진행"

여당 단독 처리 가능성 시사

<앵커>

당초 오늘(12일)로 예정됐던 이완구 총리 후보자 임명동의안 처리가 오는 16일, 그러니까 다음 주 월요일로 연기됐습니다. 여야가 일단 시간벌기에 합의한 셈입니다. 정의화 국회의장은 야당이 표결에 불참해도 본회의 사회를 보겠다고 밝혀서 여당 단독 처리 가능성을 시사했습니다.

먼저, 조성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오늘 오후 5시 정의화 국회의장 앞에서 여야 원내대표가 본회의 연기에 합의했습니다.

[조해진/새누리당 원내수석부대표 : 본회의 의사일정을 2015년 2월 16일 14시로 연기하는데 합의한다.]   

이완구 후보자 임명동의안을 오늘 단독처리하겠다던 여당과 설 연휴 이후 처리하자는 야당의 주장 사이에서 절충점을 찾은 겁니다.

오후 2시 야당 의원들이 퇴장한 가운데 새누리당이 단독으로 청문 경과보고서를 채택할 때만 해도 여야가 충돌 직전까지 갔습니다.

[진성준/새정치민주연합 의원 : 퇴장합시다. 아니 나라를 어떻게 하시려고 이렇게 운영을 하십니까.]

[한선교/국회 인사청문특위 위원장 : 심사경과보고서를 채택하고자 합니다. 이의 없으십니까. 가결됐음을 선포합니다.]

하지만 정의화 국회의장이 여야 합의가 없으면 오늘 본회의 사회를 보지 않겠다고 버티면서 본회의 연기 합의를 이끌어 냈습니다.

[안규백/새정치민주연합 원내수석부대표 : 연기하는 데 합의했습니다. 합의했는데 안건에 대해서는 추후 논의를 이어갈 생각입니다.]  

16일에 인준안 처리까지 합의한 것은 아니라고 야당이 주장하자, 정 의장은 야당이 불참하더라도 임명동의안을 첫 번째 안건으로 처리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야당의 표결 참여 여부와 상관없이 오는 16일에는 어떤 식으로든 이완구 후보자 임명동의안이 처리될 것으로 보입니다.

(영상취재 : 최남일·박대영, 영상편집 : 박선수) 

▶ '총리인준안' 충돌 미뤘지만…여야, 셈법 제각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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