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이슈 인사이드] 왜 운전대만 잡으면 '헐크'가 될까?

순간적인 화를 참지 못해 벌어지는 이른바 ‘분노범죄’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지난달 22일, 수원에서는 골목길에서 과속문제로 시비 끝에 승용차를 돌진한 사건이 있었고 작년 크리스마스 이브에는 인도에 세워진 차를 빼달라는 행인을 야구방망이로 폭행하는 무자비한 사건도 있었습니다. 피해자는 뇌손상으로 인해 오른쪽 팔과 다리에 마비증세를 보이고 있다고 합니다.
 
2월 12일 SBS 이슈 인사이드 120회 [‘분노사회’.. 세상이 무섭다]편에서는 전문가들과 함께 분노범죄의 증가 원인과 심각성에 대해 논의했습니다. 정신과 전문의 김병후 박사는 운전대만 잡으면 난폭해지는 사례를 보며 “사람들이 운전대를 잡으면 마치 로봇을 탄 것처럼 차량과 자신 사이에 일체감이 생겨 힘이 세진 것 같은 착각에 빠진다 그래서 쉽게 분노를 표출하고 성격까지 달라지기도 한다”고 분석했습니다.
 
함께 출연한 이수정 경기대 대학원 범죄심리학과 교수는 “운전하는 습관을 잘 들여야 하는데, 우리나라는 질주하고 주차하는 훈련만 받는다. 양보하는 훈련은 전혀 받지 않는다”며 문제점을 지적하면서 “그동안 드러나지 않았던 숱한 위협운전이나 보복운전이 차량 블랙박스로 수면위로 떠오른 된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또, 박지훈 변호사는 “(끼어들기 등을 할때)최소한 깜빡이를 켜서 ‘미안해요’라고 사과를 하면 좋겠다. 그런데 이것조차 안하는 경우가 많다보니 불상사가 자주 벌어지는 것”이라며 운전자 예의를 강조했습니다. 

(SBS 뉴미디어부)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