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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 고용 '찬바람'…체감 실업률 12% 육박

<앵커>

지난해 평균 청년 실업률이 9%로 최악이었는데 올해 더 나빠지고 있습니다. 전 연령층의 체감실업률도 12% 가까이로 올라갔습니다.

김용태 기자입니다.

<기자>

취직을 못 한 청년들에겐 다가오는 설 연휴도 반갑지 않습니다.

[취업준비생 : 눈치가 보여서 (고향에) 가는 게 부담스럽죠. 가족들이 다 모이기 때문에 (취직) 기대감 같은 게 있잖아요.]

올 들어 청년 고용 사정은 더 나빠졌습니다.

지난달 청년실업률은 9.2%로 사상 최악을 기록했던 지난해 평균 9%보다 더 올라갔습니다.

졸업을 앞둔 학생들이 취업 전선에 가세하고 있지만, 일자리는 그만큼 늘지 않았단 뜻입니다.

문제는 앞으로입니다.

올해 신입사원 채용계획을 확정한 180개 대기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31% 가 채용을 줄이겠다고 답했습니다.

늘리겠다고 답한 곳은 18%에 불과했습니다.

평균 채용 규모도 올해가 지난해보다 2.3% 줄어드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박재근/대한상공회의소 고용노동정책팀장: 경기회복에 대한 확신이 없는 데다가 통상임금 문제, 정년 60세 의무화 등이 채용 규모 확대에 부정적 영향을 주고 있습니다.]

청년층을 포함한 모든 연령대의 체감실업률도 지난달 기준으로 12%에 육박했습니다.

지난해 5월 체감실업률 조사를 시작한 이후 가장 높은 수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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