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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완구 후보자 인준 놓고 '여야 대치'

<앵커>

이완구 국무총리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가 조금 전 모두 끝났습니다. 하지만 오늘(12일) 임명동의안에 대한 본회의 표결이 이뤄질지는 불투명합니다. 여당은 표결 강행을, 야당은 인준 반대 방침을 굳혔습니다.

보도에 이경원 기자입니다.

<기자>

이완구 국무총리 후보자에 대한 국회 인사청문회는 여야의 날 선 공방으로 그제와 마찬가지로 어젯밤 늦게까지 이어졌습니다.

야당은 "이완구 후보자의 언론 외압 발언과 병역 기피 의혹만으로도 총리 자격이 없다"며, 오늘로 예정된 본회의를 설 연휴 이후인 오는 23일이나 24일로 연기하자고 여당에 제안했습니다.

하지만, 여당은 당초 여야가 합의한대로 오늘 오후 본회의를 열어, 임명동의안을 표결해야 한다는 입장입니다.

같은 중학교를 졸업한 김무성, 문재인 여야 대표는 어제저녁 동문 모임에 참석해 청문회에 대한 논의를 나눴지만 구체적인 진전은 없었습니다.

[김무성/새누리당 대표 : 오늘 청문회는 차분하게 잘 진행이 됐다는 이야기를 주고받았어요. 잘 부탁한다고 이야기했어요.]

[문재인/새정치민주연합 대표 : (청문회 문제는) 원내대표부가 결정할 문제고, 청문회가 잘 되길 바란다고 말했어요.]

여당 의원 158명 가운데 외국 출장 중이거나 구속된 의원 7명을 빼더라도 현재 국회 재적 과반인 148명 이상이 되기 때문에, 여당 단독으로도 임명동의안 통과는 가능합니다.

하지만, 여당의 강행처리란 비판 여론을 감수해야 하는 게 부담이고, 야당 역시 이완구 후보자가 낙마하게 될 경우 역풍이 일 수 있다는 점을 우려하고 있습니다.

임명동의안 표결 시점과 방식은 오늘 오전 각각 열리는 여야의 의원총회에서 최종 결정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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