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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축 사당종합체육관 지붕 붕괴…11명 '전원 구조'

<앵커>

어제(11일) 또 아찔한 사고가 있었습니다. 서울의 한 체육관 신축 공사장에서 건물 천장 일부가 무너졌습니다. 작업자 11명이 매몰됐었는데 정말 다행스럽게도 모두 구조됐습니다.

정경윤 기자입니다.

<기자>

철골 구조물 지붕 가운데 부분이 바닥으로 꺼져 있습니다.

어제(11일) 오후 4시 50분쯤 서울에 있는 한 종합 체육관 신축 공사장에서 철골 구조물의 거푸집 지붕이 브이자 형태로 무너졌습니다.

이 사고로 지붕 위와 아래서 일하고 있던 44살 권 모 씨 등 작업자 11명이 잔해에 깔렸습니다.

소방당국은 310여 명을 투입해 중장비를 동원한 수색 작업을 벌였고, 2시간 반 만에 작업자 전원을 구조했습니다.

구조된 작업자들은 주변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는데, 중상자는 3명으로, 나머지 8명은 경상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전문가들은 천장을 받치는 임시 지지대에 콘크리트를 부으면서 무게가 쏠려 천장이 무너진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최광수/서울 동작소방서 예방과장 : 타설공 6명, 보량공 4명, 기사 1명, 그리고 반장 1명 이렇게 추정되고 있습니다.]

서울 동작구가 지하 1층에 지상 2층, 연면적 7천100㎡ 규모로 조성하는 이 체육관 건물은 지난 2013년 6월 착공해 올 하반기에 완공될 예정이었습니다.

동작구는 지난달 현장 점검에서 하중 과다 문제를 발견해 시공사에 설계를 변경하도록 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지난해 서울시가 외부 전문가들과 함께한 점검에서도 10여 건의 문제가 지적돼 시정을 통보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과 동작구는 사고대책본부를 꾸리고 정확한 사고 원인을 파악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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