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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완구 청문회…'타워팰리스 매입 어떤 돈?' 공방

<앵커> 

여야의 이런 대치 속에 치러진 이틀째 인사청문회에서는 이 후보자의 부동산 자금 출처를 놓고 공방이 벌어졌습니다. 과거 한나라당의 차떼기 대선 자금 일부로 고급 아파트를 구입한 것 아니냐는 의혹도 제기됐습니다.

조을선 기자입니다.

<기자>

이완구 후보자의 타워팰리스 매입 자금이 지난 2002년 대선 당시 한나라당 입당 대가로 받은 차떼기 대선자금 아니냐는 의혹을 야당 의원이 제기했습니다.

[홍종학/새정치민주연합 의원 : 시중에서는 차떼기 사건이라고 하는 그 유명한 2002년도 대선 때, 후보자께서는 대선 당시에 자금을 받았죠? 이게 바로 타워팰리스를 사기 바로 전입니다. 그렇죠?]  

이완구 후보자는 처남댁과 장모에게 5억 원을 빌려 잔금을 치렀고, 별도의 빚 2억5천만 원은 동생에게 꾼 것이라고 해명했습니다.

[이완구/총리 후보자 : 캐나다에서 전화가 왔어요. 형님, 이렇게 답변하십시오. 제가 국내에 십수 억의 예금을 갖고 있습니다, 저 가난하지 않습니다.]  

분당 땅을 산 지 석 달 만에 이완구 후보자의 장모에게 팔았던 증인과 야당 의원 사이에 설전이 벌어지기도 했습니다.

[진선미/새정치민주연합 의원 : 분할될 거라고 고지 받았냐고 물었더니 아니라면서요?]

[강희철/증인 : 의원님은 나이가 젊으시니까 15년 전 걸 잘 기억하실지 모르지만 제 나이 되면 15년 전 일 기억 안 납니다.]  

이 후보자는 국내 유명 법률사무소에 근무하는 차남의 재산이 20억 원 상당의 분당 토지와 예금 1천300만 원, 대출 5천500만 원이라고 공개했습니다.

여당 의원들은 이 후보자에게 정책적 소신을 밝힐 기회를 주는 데 주력했습니다.

[김도읍/새누리당 의원 : 최근에 우리 정부의 정책을 보면 엇박자를 내고 있고요. 자동차세, 주민세 마찬가지입니다.]

[이완구/후보자 : 자동차, 주민세는 지방세입니다. 지방정부에서 지방재정의 필요성 때문에, 인상의 필요성을 느끼고 있기 때문에 이 문제는 검토를 해봐야 될 것 같고요.]  

어제(10일) 최대쟁점이었던 언론 외압 발언과 관련해 야당 의원들이 오늘은 별다른 질문을 하지 않아 새로운 의혹은 제기되지 않았습니다.

(영상취재 : 박대영, 영상편집 : 김종미) 

▶ 여당 "표결 강행"…야당 "이완구, 자격 없다" 싸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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