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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에서 본 영종대교…'차량이 뒤엉킨 전쟁터'

<앵커>

하늘에서 본 사고 현장은 그 참혹함이, 말문이 막힐 정도입니다. SBS 취재진은 김포공항의 이륙 허가를 받아서 어렵게 사고 현장 상공에 헬기를 띄울 수 있었습니다. 

정경윤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안개가 짙게 깔린 영종대교, 다리 구조물은 보이지만, 도로는 아예 보이지 않을 정도로 시야가 좋지 않습니다.

가까이 다가가자 참혹한 현장이 나타납니다.

앞서 가던 차를 들이받고, 뒤따라오던 차에 들이받힌 버스들, 그 옆으론 차들이 3개 차로에 걸쳐 뒤엉켰습니다.

버스와 트럭 사이에 승용차가 끼이고, 또 그 버스 앞부분에는 또 다른 트럭이 부딪치면서 사고 차량들은 이리저리 짓이겨졌습니다.

긴 트레일러는 아예 가로로 방향을 틀어 넘어졌습니다.

도로 옆 갓길에는 차에서 빠져나온 사람들이 놀란 가슴을 쓸어내리고 있습니다.

[이상현/사고 당시 버스 탑승 : 차에 탑차가 버스를 말고 올라갔기 때문에 빠져나올 수도 없었고, 그냥 전쟁터…영화에 나올법한 그런 전쟁터요.]  

의료진과 경찰은 사고 차량 사이를 오가며 구호 작업을 벌였습니다.

견인차도 수십 대가 몰려 차를 사고 현장에서 빼내느라 분주합니다.

어디서부터 사고가 시작됐는지, 어디까지 사고가 이어진 건지, 상공에서도 한눈에 보이지 않을 정도로 안개가 짙게 깔린 사고 현장은 아수라장 그 자체였습니다.

사고 현장의 안개 상황은 헬기가 시계비행을 할 수 있을 정도여서 SBS는 김포공항 관제탑의 이륙 허가를 받아 사고 현장을 헬기로 취재했습니다.

(헬기조종 : 민병호, 영상취재 : 김강영·박승원, 영상편집 : 최혜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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