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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용 시장 찬바람…체감실업률 최고치

<앵커>

지난달 체감실업률이 12%에 가깝게 오른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새로 취업한 사람도 20개월 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습니다.

김범주 기자입니다.

<기자>

정부가 집계한 지난 1월 체감실업률이 11.9%로 집계됐습니다.

체감실업률은 공식 실업률 통계에는 안 잡히는 아르바이트를 하며 직장을 구하는 사람이나 입사 시험 준비 중인 학생 등 잠재 취업가능자들을 모두 포함해 계산한 수치입니다.

11.9%는 이 지표가 도입된 지난해 6월 이후 최고치입니다.

전통적인 방식으로 산출한 실업률도 일거리를 찾는 인구가 늘면서 역시 올랐습니다.

1월 실업률은 3.8%로 1년 전보다 0.3% 포인트 올랐고, 특히 열다섯에서 스물아홉 사이 청년 실업률도 0.5% 포인트 상승한 9.2%를 기록했습니다.

실업자 수는 98만 8천 명으로, 1년 전보다 10.9%, 9만 7천 명 늘었습니다.

반면 1월 취업자 수 증가 폭은 20개월 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습니다.

지난해 같은 달보다 34만 7천 명 고용이 늘어서 2013년 5월 26만 5천 명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습니다.

통계청은 작년 1월에는 설이 있었던 덕분에 판매나 유통 등에서 취업자가 많았지만, 올해는 설이 2월이라 취업자가 상대적으로 줄었다고 설명했습니다.

하지만 대기업들도 올해 채용을 작년보다 2% 정도 줄이는 등 채용시장 자체가 얼어붙고 있다는 진단도 함께 나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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