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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정, 증세 혼선 일단 봉합…문재인 "이중의 배신"

<앵커>

박근혜 대통령이 증세 문제에 대해 경제를 먼저 활성화해야 한다는 기존 입장을 재확인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는 박 대통령이 "이중의 배신을 하고 있다"면서 연일 공세를 퍼부었습니다.

진송민 기자입니다.

<기자>

박근혜 대통령이 증세 논쟁을 주도하며 청와대와 각을 세웠던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와 유승민 원내대표를 어제(10일) 청와대에서 만났습니다.

박근혜 대통령은 증세 문제에 대해 경제를 먼저 활성화시켜야 한다는 기존 입장을 확인했습니다.

김무성 대표도 대통령 생각과 당의 생각이 같다며 경제 살리기에 협조하겠다고 화답했습니다.

당과 정부, 청와대는 각각 3명씩 참석하는 고위 협의체를 신설해 설 직후부터 매달 두 차례 만나기로 했습니다.

[박근혜 대통령 : 삼위일체가 돼서 함께 뛸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되지 않을까 그렇게 생각합니다.]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는 복지를 위해 세금을 늘려야 한다는 복지 증세론은 국민을 배신하는 것이라고 했던, 박근혜 대통령의 그제 발언을 비판했습니다.

[문재인/새정치민주연합 대표 : 우선 증세했으니 배신이고, 가난한 봉급쟁이들 지갑 털고 이런 방식의 증세를 하는 데 (국민들이) 더 분노한 거 아닙니까? 이중의 배신 아닙니까?]

연말정산에 대한 직장인들의 불만을 수렴하면서 현 정부를 비판하는 동시에, 차기 대선주자로서의 이미지 구축을 노린 행보로 분석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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