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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완구 "11일 차남 재산내역 공개할 것"

<앵커>

두 차례 정회되었던 이완구 총리 후보자 인사청문회가 조금 전 자정에 끝났습니다. 청문회 핵심 쟁점은 언론 외압 의혹이었습니다. 또 차남 재산 공개 문제에 대한 의혹 제기가 계속되자 이 후보자는 오늘(11일) 오전 차남 재산내역을 공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경원 기자입니다.

<기자>

야당 의원들은 이완구 후보자가 신문 기자 네 명과 식사하는 자리에서 언론사에 압력을 행사했다고 발언한 것을 문제 삼았습니다.

이 후보자의 육성이 담긴 녹음파일 일부를 공개하며 공세를 이어갔습니다.

녹음 파일 속에서 이 후보자는 식사를 같이 한 기자들의 선배들하고 형제처럼 산다면서, 대학을 만든 친구들이 있어서 언론인들을 대학 총장이나 교수로 만들어줬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욕을 먹어가면서 김영란 법을 막아줬는데, 이제는 가만히 있으려고 한다, 기자들, 김영란 법 만들어지면 이렇게 식사도 못 먹는 거니까 하자, 이 거야." 라는 말도 했습니다. 

[진선미/새정치민주연합 의원 : (공개에 있어서 녹취한 기자 동의를 얻었나요?) 그 부분도 나중에 해명하겠습니다.]  

후보자의 언론관에 대한 야당의 공세는 밤늦게까지 계속됐습니다.

[진성준/새정치민주연합 의원 :  이렇게 과장된 말씀으로 기자들을 겁주고 있는 것 아닙니까. 왜 그랬는가. 잘 좀 봐달라고.]  

[이완구/국무총리 후보자 : 농반 진반, 이런 저런 이야기를 답답한 마음에 한 말을 가지고 이렇게 되니 당혹스럽고, 다시 한 번 송구한 말씀을 올리고.]

이완구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는 오늘 오전에도 계속됩니다.

이 후보자는 차남이 재산 고지를 거부한 것과 관련해 야당 의원들이 고지 거부 요건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공격하자, 차남의 재산 내역을 오늘 오전 중에 공개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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