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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 상할라…뉴욕 미술관 '셀카봉 금지령'

<앵커>

해외 유명 박물관에 가면 잘 알려진 작품 앞에서 이른바 '인증샷' 찍고 싶어하는 분들이 많죠. 그래서 요즘 인기인 셀카봉으로 사진을 찍다가 작품을 건드린다면 어떻게 될까요. 이렇게도 찍고요, 또 이렇게도 찍고 싶은데 그러다가 고가의 귀중한 그림이 찢어지거나, 또 이렇게 조각작품이 파손될 수도 있겠지요. 이러면 큰일 나죠. 이런 우려 때문에 뉴욕의 주요 미술관들이 셀카봉 사용을 금지하고 나섰습니다.

뉴욕에서 박진호 특파원이 취재했습니다.

<기자>

미국 타임스지가 지난해 최고 발명품 가운데 하나로 선정한 셀카봉.

뉴욕에서도 셀카봉을 든 관광객들을 쉽게 만날 수 있습니다.

세계적 걸작이 즐비한 미술관에서도 필수품이 됐습니다.

[루크/영국인 관광객 : 뉴욕을 여행하면서 줄곧 쓰고 있어요. 신나는 추억을 사진으로 남기는 거죠.]

뉴욕의 박물관과 미술관들이 이렇게 사랑을 받는 셀카봉 사용을 잇따라 금지하고 나섰습니다.

한국인들도 많이 찾는 뉴욕 현대미술관을 시작으로 구겐하임 미술관, 쿠퍼 휴잇 디자인 박물관이 이달부터 전시실 안의 셀카봉 사용을 전면 금지한다고 밝혔습니다.

긴 셀카봉이 전시물에 흠집을 내거나 파손할 위험이 큰 데다 다른 사람의 관람을 방해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제니퍼/박물관 직원 : 다른 관람객들과 특히 전시물에 위협이 될 수 있습니다.]

뉴욕 메트로폴리탄 박물관과 워싱턴 DC의 박물관들도 곧 전시실 내 셀카봉 사용을 금지할 예정입니다.

박물관들은 전시실 안의 카메라 삼각대 사용과 등 뒤로 메는 배낭식 가방의 착용도 오래전부터 금지하고 있습니다.

세계적으로 사랑을 받고 있는 셀카봉이지만 사용하실 때 주의할 필요가 있습니다.

(영상취재 : 이도원, 영상편집 : 이승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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