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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새 지도부 만남…증세 혼선 일단 봉합

<앵커>

'증세없는 복지론'을 둘러싼 여권 내부 갈등이 가라앉는 분위기입니다. 박근혜 대통령이 원내대표 선출 이후 처음으로 새누리당 지도부를 만났는데, 일단 서로가 한발씩 물러섰습니다. 당·정·청 고위협의체도 가동하기로 했습니다.

이경원 기자입니다.

<기자>

박근혜 대통령이 증세 논쟁을 주도하며 청와대와 각을 세웠던 김무성 대표와 유승민 원내대표를 만났습니다.

박 대통령과 여당 원내 지도부의 상견례를 겸한 회동은 화기애애하게 시작됐습니다.

[유승민/새누리당 원내대표 : 지난번 (원내대표) 경선하던 날이 대통령 생신이셔서… (마침 그랬습니다.)]  

박 대통령은 증세 문제에 대해 경제를 먼저 활성화시켜야 한다는 기존 입장을 확인했습니다.

김무성 대표도 대통령 생각과 당의 생각이 같다며 경제 살리기에 협조하겠다고 화답했습니다.

당과 정부, 청와대는 각각 3명씩 참석하는 고위 협의체를 신설해 설 직후부터 매달 두 차례 만나기로 했습니다.

[박근혜 대통령 : 삼위일체가 돼서 함께 뛸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되지 않을까 그렇게 생각합니다.]  

복지 없는 증세를 놓고 벌어졌던 당·청 간 갈등은 일단 당이 청와대 손을 들어주면서 봉합되는 양상이지만 언제라도 증세 문제가 불거지면 갈등이 재연될 불씨는 남아 있습니다.

오늘(10일) 회동에서 "박 대통령이 증세 없는 복지라는 말을 한 적이 없다"고 발언했다며 원유철 정책위의장이 브리핑했다가, 유승민 원내 대표가 "잘못 전달됐다"며 다시 번복하는 일이 벌어지기도 했습니다.

(영상취재 : 최남일, 영상편집 : 이정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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