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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레일바이크 옛 강촌역 출발 탑승장 운행 중단 논란

강원 춘천시의 옛 경춘선 폐선구간에 레일바이크를 운영하는 업체가 옛 강촌역에서 김유정역으로 출발하는 코스 운행을 중단하는 계획을 세우자 강촌 일대 주민들이 반발, 논란이 일고 있다.

10일 춘천시에 따르면 ㈜강촌레일파크는 현재 김유정역과 옛 강촌역 8.2km 구간을 양방향에서 오가는 레일바이크 운영방식을 오는 4월부터 김유정역에서 출발해 옛 강촌역에 도착하는 단방향으로 변경하는 계획을 세웠다.

운영방식이 변경되면 김유정역을 찾은 이용객은 약 6km 지점까지 레일바이크로 이동한 뒤 나머지 2.2km는 관광기차를 타고 옛 강촌역에 이르게 된다.

이후 옛 강촌역에 하차한 이용객은 셔틀버스를 타고 김유정역으로 다시 이동하게 된다.

또 옛 강촌역을 찾은 이용객은 셔틀버스를 타고 김유정역으로 이동해 마찬가지로 레일바이크와 관광기차를 이용해 옛 강촌역에 도착하게 되는 방식이다.

이에 대해 강촌권역발전협의회와 남산면 번영회, 이장단협의회, 주민들은 최근 강촌도약·상생추진위원회(위원장 심재학)를 구성하고 조직적인 대응에 나섰다.

위원회는 이날 춘천시청 열린공간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레일바이크가 옛 강촌역에서 출발하지 않으면 셔틀버스를 운행한다고 해도 스쳐 지나가는 코스가 돼 상권이 무너질 수밖에 없다"라며 "탑승장 운영을 중단하는 것은 상생발전을 무시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운영업체 관계자는 "옛 강촌역에서 레일바이크 표를 판매하고, 김유정역에서 레일바이크를 타고 다시 옛 강촌역으로 돌아오는 구조여서 강촌역에 경유하는 관광객은 기존과 같을 것으로 예상한다"라며 "이용객의 불편을 줄이는 등 레일바이크 상품의 질을 높이고자 추진 중에 있다"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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