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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끼돼지 팔고 의심 신고…구제역 확산 우려

<앵커>

구제역 발생 지역인 세종시의 한 돼지 농장이 전국 4개 지역으로 새끼 돼지를 분양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 농장의 돼지들은 뒤늦게 구제역으로 확진됐고, 분양받은 강원도의 한 농장에서도 의심 증세가 나타났습니다.

표언구 기자입니다.

<기자>

구제역이 발병한 세종시의 한 돼지농장입니다.

이 농장은 지난달 7일 구제역이 발병한 세종시의 또 다른 농가에서 직선거리로 400미터 떨어진 곳에 위치해 있습니다.

구제역 발생농가와 가까워 돼지를 반출할 수 없는 지역입니다.

게다가 지난주에는 기르는 돼지가 구제역 의심증세를 보였는데도 농장주는 새끼돼지를 다른 지역 농장에 판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돼지를 판 곳은 모두 4곳으로 강원도 철원과 경남 양산, 경기도 포천과 남양주에 있는 농장들입니다.

모두 840여 마리의 새끼돼지가 팔려 나갔습니다.

특히 강원도와 경남은 이때까지 구제역이 발생하지 않은 지역이었습니다.

[방역초소 직원 : 5톤 차 2대가 들어와서 새끼 돼지를 빼고(출하하고)…5톤 차가 농장에 들어왔으면 뭘 실으러 들어 왔겠죠.]  

새끼 돼지를 구입한 강원도 철원의 돼지농장에서는 이미 구제역 의심 증세가 나타나 구제역 확산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농식품부는 세종시 농장에서 반출된 새끼돼지들을 모두 매몰 처리하라고 지시했습니다.

농식품부는 또 이동제한 조치를 위반한 세종시의 농장주에 대해서도 관련 법규에 따라 엄정한 조치를 내릴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영상취재 : 강윤구·이광수 G1, 영상편집 : 염석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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