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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파 뒤 수도권 기습 함박눈…교통혼잡 극심

<앵커>

이틀 동안 전국을 꽁꽁 얼어붙게 한 한파가 누그러지면서 한파주의보는 모두 해제됐습니다. 하지만 기습적으로 많은 눈이 내려서 곳곳에 교통 혼잡이 빚어지기도 했습니다.

한세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오늘(9일) 낮부터 갑자기 내리기 시작한 많은 눈에 차들이 조심스레 서행합니다.

우회로를 택해 가보지만, 평소보다 심해진 교통 체증을 피하긴 어렵습니다.

[김희원/택시기사 : 시내 곳곳이 많이 막혔습니다. 사고도 여러군 데서 봤고요. 날이 추워지면서 도로가 얼 것 같아 걱정이네요.]

서해안고속도로에선 눈길에 차들이 미끄러지며 충돌 사고 2건이 10분 간격으로 연달아 발생했습니다.

차량 18대가 서로 부딪쳐 정체가 1시간 넘게 계속됐습니다.

오늘 기습 폭설은 차가운 공기가 빠지는 자리에 서해상에서 발달한 눈구름이 강한 서풍을 타고 한반도로 유입됐기 때문입니다.

이 때문에 눈이 흩날리는 정도일 거라는 기상청의 예보와 달리, 수원 1.2cm, 인천 0.4cm, 서울 0.3cm 등의 눈이 내렸습니다.

특히, 한강 이남에 눈이 집중적으로 내려 서울 강남 지역 등엔 1cm 안팎의 눈이 쌓이기도 했습니다.

눈은 대부분 지역에서 잦아들었지만, 경기 남부와 충청 북부엔 밤까지 1cm 안팎의 눈이 더 내리겠습니다.

또, 호남에는 내일 새벽까지 눈이 날리는 곳도 있겠습니다.

눈이 그친 뒤엔 기온이 영상 5도 안팎까지 오르는 등 평년 수준을 되찾겠고, 당분간 큰 추위는 없을 것으로 기상청은 내다봤습니다. 

(영상취재 : 김대철·오영춘·조창현, 영상편집 : 이홍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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