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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감독인데" 30대 백수 여성들 속여 2억여 원 뜯어내

청주 흥덕경찰서는 영화감독이라고 자신을 속인 뒤 여성들로부터 수억 원을 뜯어낸 혐의(사기)로 김 모(37)씨를 구속했다고 밝혔습니다.

김 씨는 지난해 3월 3일 서울시 강남구의 한 술집에서 우연히 만난 강 모(38·여)씨에게 접근, "영화감독인데 제작비가 부족하다"며 5천500만 원을 받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강 씨의 고소로 경찰 수배를 받던 김 씨는 또다른 여성 6명에게 비슷한 방식으로 2억2천여만 원을 추가로 뜯어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김 씨는 피해자들에게 뜯어낸 돈은 대부분 생활비나 유흥비 등으로 탕진했다고 경찰은 전했습니다.

경찰은 청주가 주소지인 김 씨의 휴대전화를 추적, 지난 4일 청주시 가경동의 한 PC방에서 그를 붙잡았습니다.

(SBS 뉴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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