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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주홍 "구제역·AI 국경 검역 구멍 뚫렸다"

지난해 악성 가축전염병 발생국에 다녀온 축산관계자 367명이 이를 신고하지 않고 입국한 것으로 나타났다.

9일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새정치민주연합 황주홍(전남 장흥·영암·강진)의원이 농림축산식품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가축전염병발생국을 다녀온 축산관계자는 7만3천614명이다.

이 가운데 하루에 한 명은 질병발생국에 다녀온 사실을 신고하지 않아 검역에 구멍이 뚫렸다고 황 의원은 지적했다.

지난해 입국자는 2013년(5만9천46명) 보다 1.2배 늘어났다.

그러나 미신고자는 2013년(59명)보다 6.2배 는 것으로 확인됐다.

농림부가 미신고자에 대해서도 거주지 담당 지자체 담당자에게 통보하는 등 후속조치를 하지만 입국 당시의 검역 조치 대상에서는 빠진다.

이들은 일반인과 마찬가지로 발판 소독조를 밟고 나오는 것 외에 별다른 소독조치를 거치지 않는다고 황 의원은 주장했다.

황 의원은 "입국자 자진신고에 의존하다 보니 검역 공백이 발생하는 상황이다"면서 "작년에만 돼지 2만마리, 닭·오리 1천500만 마리를 살처분 해야 했던 농가의 시름을 헤아려 입국 신고와 명단 등록을 의무화하는 등 강력한 조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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