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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범주의 친절한 경제] "설 5일 쉬고 보너스 평균 117만 원 받는다"

<앵커>

벌써 다음 주가 설입니다. 가장 궁금한 게 역시 직장마다 연휴 동안은 며칠 쉴지, 그리고 보너스는 얼마나 받을지 이런 거 굉장히 궁금하거든요. 마침 또 설문조사가 있었다고 하는데요. 김범주 기자.

<기자>

네, 명절 중에 가장 돈이 필요한 시기이죠.

왜냐하면, 선물도 사야 되고, 용돈도 드려야 되고, 저렇게 성악 하면 세뱃돈 줘야 되고 나갈 데가 많습니다.

그래서 경총이 기업들 280곳 정도에 물었습니다.

먼저 줄 거냐를 먼저 물어봐야죠.

보너스 줄 거냐고 그랬더니 78%가 준다고 했습니다.

작년보다 2% 정도 늘었는데요.

다행이죠.

<앵커>

다행이네요. 사실 명절 때 돈도 많이 나가지만, 그동안 쌓였던 할부금도 좀 정리하는 그런 개념도 있거든요. 정말 좋은 소식입니다.

<기자>

작년보다 금액도 평균 4만 원 정도 늘었는데, 그래서 받는 돈이 얼마냐, 평균 117만 9천 원입니다.

작년에는 113만 원 정도였어요.

속을 보면 대기업하고 중소기업이 좀 다르긴 합니다.

대기업이 170만 4천 원, 중소기업은 106만 5천 원, 조금 적죠. 중소기업이.

며칠을 또 쉬냐고 물어봤는데, 원래 수, 목, 금, 토, 일 5일 연휴지만, 다 못 쉬는 회사들도 꽤 많아요.

그런데 75%가 그대로 5일 연휴 쉰다고 하는 아주 좋은 소식입니다.

작년엔 4일 연휴였는데 하루가 늘어난 걸 지켜주겠다는 거죠.

그러니까 작년보다 보너스도 조금 늘고, 연휴도 좀 길어졌다.

간만에 훈훈한 소식 전해드려서 저도 기분이 좋습니다.
 
<앵커>

뉴스 자체는 참 훈훈한 데, 문제는 실제로 받아드리는 사람들의 마음이잖아요. 지갑을 열려고 그렇게 마음이 여유로워지진 않은 것 같습니다. 차례상에는 또 지갑을 좀 닫는 다면서요?

<기자>

네, 지금 전해 드린 건 사전 조사고, 아직 주머니에 안 들왔으니까 마음이 덜 풀린 것 같아요.

그래서 조사를 해봤는데, 한 인터넷 쇼핑몰이 1천200명한테 물었는데, 말씀하신 대로 차례상은 한 2만 원 줄여서 23만 원 정도로 차리겠다.

이렇게 대답을 했습니다.

저희가 그래서 좀 따져봤는데, 23만 원에 차례상 차릴 수 있냐, 고기, 과일 해서 굉장히 상에 많이 올라가잖아요.

그래서 26가지를 차린다고 보고 상을 차려봤는데, 전통시장에서 사서 차리면 20만 원 듭니다.

20만 원 들어서 3만 원 남기거나, 혹은 그 돈으로 넉넉하게 차릴 수 있는데, 마트에 가면 30만 원, 10만 원 더 들어요.

똑같이 하면 10만 원 더 들어요.

6, 7만 원이 모자라서 음식 가짓수를 줄이거나 그러셔야 될 겁니다.

그런데 배추, 무, 사과 이런 건 마트가 더 싸지만, 대부분은, 쇠고기만 해도 전통시장이 한 40%는 더 싸요.

이렇게 말씀드리면 "에이, 전통시장 보내려고 마음먹고 조사한 거 아니야." 이러실 수도 있는데, 아닙니다.

이거 사실이고요.

솔직히 마트보단 좀 전통시장이 불편한 건 맞는데, 명절 비용도 확 줄일 수 있고 소득공제도 연말에 한 100만 원 정도 더 받을 수 있기 때문에 전통시장에서 소비를 하시는 걸 권해드리고 싶습니다.

<앵커>

저도 자주 가는데, 덤으로 얻어오는 것도 있고 적국 추천해드리고 싶네요. 그런데 아이러니한 게 해외여행 가는 사람들은 또 늘었다면서요?

<기자>

이것도 합리적인 소비로 볼 수 있는 게 여행 갈 때 비행이 푯값이 워낙 큰 부분을 차지하는데 지금 기름값이 내려가면서 비행이 값이 많이 내려갔거든요.

<앵커>

기름값이 내려가니까 아무래도 운전할 때도 편한 데 해외여행 갈 때도 장점이 있네요.

<기자>

비행기 표에 유류할증료라는 걸 붙이는데, 이게 미국 같은 경우에는 작년보다 30만 원까지 싸졌어요.

우리나라 1, 2위 여행사가 집계를 해보니까, 1월에 해외여행 간 사람들이 38만 9천 명이 넘어서 작년 1월보다 30%가 넘게 늘었어요.

여기에 또 설 연휴가 길어서 이번 달에도 일본, 미국, 동남아 할 것 없이 다 예약이 늘었습니다.

그러니까 꼼꼼하게 계획 세워서 "해외 한 번 나갈까?" 이랬던 분들은 지금 기회가 왔다고 말씀드릴 수 있어요.

전에 전해드렸던 건데, 해외여행의 비용 절약할 수 있는 환전, 스마트폰, 면세점, 이런 것 다 돈 아끼는 방법이 있거든요 .

이것 주 후반에 다시 한 번 정리해서 알려드리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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