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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기문 총장, 사퇴한 예멘 대통령 복귀 촉구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은 예멘 시아파 반군 후티의 정부 전복을 비판하면서 지난달 전격 사퇴한 하디 대통령의 복귀를 촉구했습니다.

사우디아라비아를 방문 중인 반 총장은 현지시간으로 오늘(8일) "후티가 권력을 장악해 정부가 공백 상태가 되면서 예멘 상황이 매우 악화하고 있다"며 "합법적 정권인 하디 대통령이 반드시 복귀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반 총장은 후티 뿐 아니라 예멘의 민주적 정권이양을 배후에서 방해한 독재자 살레 전 대통령에 대해서도 우려를 표했습니다.

살레 전 대통령은 민주화 시위로 2012년 2월 퇴출당했지만 다수당 국민의회당의 당수직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후티는 지난달 19일 하디 대통령을 가택연금한 뒤 각 정파와 정권이양을 논의하다 불발되자 6일 의회와 내각을 해산하고 '혁명위원회'를 중심으로 과도정부를 구성해 2년간 통치하겠다고 선언했습니다.

반 총장은 예멘 상황을 최대 현안으로 꼽으며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와 걸프협력이사회가 함께 이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사우디에 머물던 베노마르 예멘 주재 유엔 특사는 7일 예멘으로 돌아와 정국 위기 해결을 위해 주요 정파 지도자와 접촉을 재개했습니다.

베노마르 특사는 지난달 말부터 이달 초까지 후티와 각 정파의 대화를 중재했으나 후티에 반대하는 정파가 불참하면서 무산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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