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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씻지도 못해요"… 맹추위에 잇따른 동파

<앵커>

날씨가 이렇게 춥다 보니까 곳곳에서 수도  계량기가 얼어터지고 화재가 잇따랐습니다.

노동규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 마포구의 한 아파트입니다.

밤사이 찾아온 한파에 수도계량기가 터졌습니다.

수도꼭지를 돌려봐도 물이 나오지 않습니다.

[주민 : 제사가 있어서 음식준비를 해야 하는데 그걸 이제 못 하고…. 화장실 가서 샤워라든지 세면을 못 한 상태고,집 식구들이 다 그런 상태입니다.]

오늘(8일) 하루 서울에서만 수도계량기 동파 신고가 11건 접수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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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하 날씨에 뿌린 물은 그대로 고드름이 됩니다.

오늘 오전 11시 반쯤 서울 영등포구의 한 자동차정비소에서 전기합선 때문으로 추정되는 불이 났습니다.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불은 정비소 안 30㎡와 집기류를 태우고 38분 만에 꺼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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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후 4시쯤엔 서울 대치동의 한 논술학원에서 불이 났습니다.

담배꽁초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이는 이 불로, 학생 10여 명이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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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낮에 경기도 포천시 폐기물 처리장에서 난 불은, 1000여 톤에 달하는 폐기물이 계속 타고 있는 데다 물 부족까지 겹쳐 아직도 꺼지지 않고 있습니다.

[최재준/경기 포천소방서 : 소방관 : 강한 바람과 함께 지금 최악의 상태로 진압에 임하고 있지만, 상당히 애로사항 많습니다. 소화용수 시설이 너무 부족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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낮 1시 반쯤엔 강원도 삼척시 야산에서도 불이 나 한나절 넘게 타는 등, 춥고 건조한 날씨 속에 오늘 하루 화재가 잇따랐습니다.

(화면제공 : 서울 강남소방서, 영상취재 : 박동률, 박영일, 영상편집 : 최혜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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