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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업·외모 고민"…폭식증 시달리는 20대 女

<앵커>

엄청난 양의 음식을 단시간에 많이 먹는 폭식증 환자가 늘고 있습니다. 스트레스와 불안감이 원인인 경우가 많은데, 특히 외모에 대한 스트레스가 많은 20대 여성 환자가 전체 환자의 40%를 넘었습니다.

이종훈 기자입니다.

<기자>

이 30대 여성은 2년 전 거식증으로 한 달 새 10kg이나 빠졌습니다.

하루 한 끼도 제대로 못 먹다 살이 빠진 뒤에는 폭식과 구토가 이어졌습니다.

[김현아(가명/31살)/경기도 고양시 : 마구 먹으면 그대로 토를 하게 되고, 먹고 싶으니까 먹고 토하고 먹고 토하고…. 많이 먹으면 안 된다는 걸 인지는 하고 있는데 멈추지 못하는 거죠.]

폭식증은 단시간 안에 과도한 양의 음식을 먹으면서 음식 섭취에 대한 통제력을 잃는 증상입니다.

폭식 후에는 살이 찌는 걸 막기 위해 구토하거나 설사약을 먹기도 하고 자기 체중과 체형에 집착하게 됩니다.

폭식증은 여성 환자가 남성보다 15배나 많고 특히 20대 여성이 전체 환자의 42%를 차지합니다.

[이선구/건강보험 일산병원 정신건강의학과 : 젊고 예쁘고 날씬하고 그런 어떤 외형적인 미를 추구하다 보니 20대에서 그런 스트레스를 가장 쉽게 받고 압력을 받는 나이이기 때문에….]

폭식증을 예방하려면 자기 자존감을 갖는 게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또 혼자 식사를 하지 말고 체중 변화를 너무 예민하게 생각하지 말아야 합니다.

전문의들은 환자 본인은 자기 증상을 부정하는 경우가 많아 가족의 관심이 필요하다고 말합니다.

(영상취재 : 김찬모, 영상편집 : 김지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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