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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주간전망 '상승탄력 되찾을까' 관심

'뉴욕증시' 주간전망 '상승탄력 되찾을까' 관심
이번 주(2월 9∼13일) 뉴욕증시의 관심은 되돌아온 상승세가 이어지느냐에 있다.

올해 들어 부진한 모습을 보이는 뉴욕증시는 2월을 시작한 지난주 모처럼 큰 폭의 상승세로 마감했다.

주간 단위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3.8%,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지수는 3.0%, 나스닥 종합지수는 2.4% 각각 올랐다.

2013년 1월 이후 가장 좋은 주간 성적표다.

국제유가가 견고한 오름세를 보인 것이 주가 상승의 요인이다.

미국 원유 시추·탐사 업체들이 유정을 폐쇄하고 있고, 러시아가 시리아에 대한 지원을 중단하면 사우디아라비아가 감산을 고려할 수 있다는 소식 등이 유가 상승의 호재로 작용했다.

이에 따라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3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최근 6거래일 동안 16%나 상승하며 배럴당 51.69달러에 마감했다.

다만 지난주 마지막 거래일인 6일 미국의 1월 고용동향이 좋게 나온 것이 주가 상승의 탄력을 다소 떨어뜨렸다.

미국의 올해 1월 비농업부문 일자리는 25만7천 개 늘었다.

23만∼23만4천 개 증가할 것으로 본 예상치를 넘어섰다.

이에 따라 미국 중앙은행이 기준금리를 올릴 시기가 앞당겨질 수 있다는 우려가 퍼졌다.

이런 가운데 이번 주에는 미국 중앙은행 고위관계자들의 연설이 잇따라 예정돼있다.

특히 재닛 옐런 연방준비제도 의장은 오는 10일과 12일 연방의회에 출석한다.

미국 경제와 기준금리 문제에 어떤 언급을 할지 관심있게 지켜봐야 한다.

이번 주 뉴욕증시의 주변 환경은 좋은 편이다.

호주, 덴마크 등 상당수 국가들이 경기 부양을 위한 금리 인하에 나서고 있어 투자 심리가 살아나고 있기 때문이다.

이런 상황에서 이번 주 나올 미국 기업들의 실적이 나쁘지 않으면 뉴욕증시는 상승 탄력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주에는 코카콜라, 시스코, 타임워너 등이 실적을 발표한다.

눈여겨봐야 할 지표로는 오는 12일 나올 미국의 1월 소매판매가 있다.

지난해 12월 소매판매는 전월에 비해 0.9%나 줄었다.

이런 상황에서 1월 소매판매도 전월보다 0.5% 감소했을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감소폭이 예상치를 크게 넘어서면 증시에는 악재가 될 수 있다.

미국에서는 개인소비가 국내총생산(GDP)의 3분의 2 이상을 점하고 있기 때문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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