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사회 IS 격퇴에 '총력'…EU, 10억 유로 지원

국제사회가 '잔혹성' 수위를 높여가는 수니파 극단주의 무장단체인 이슬람국가 IS 를 격퇴하기 위한 대책 강화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유럽연합은 현지시각으로 6일 IS 사태와 관련한 첫번째 종합 대책을 발표하고 향후 2년간 10억 유로 우리돈으로 약 1조 2천억원을 지원해 시리아·이라크내 위기에 대응하기로 했다고 AFP통신 등이 보도했습니다.

EU는 IS 등 테러집단 위협에 맞서는 한편 해당지역 개발, 안정화, 구호 등의 활동에도 지속적으로 기금을 지원할 계획입니다.

종합대책은 레바논·요르단·터키 등에도 적용됩니다.

페데리카 모게리니 EU 외교안보 고위대표는 "이번 대책은 우리와 밀접하며 너무 오래 테러와 폭력에 시달려 황폐해진 지역의 평화와 안전을 복구하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는 "IS는 요르단 조종사를 화형에 처함으로써 '테러에는 경계가 없고 무슬림이야말로 IS의 첫번째 희생자'라는 사실을 명확히 보여줬다"면서 국제사회의 협력을 촉구했습니다.

또 EU 지도자들은 오는 12일 정상회의을 열어"당면과제는 시민안전이다. 우리가 보유한 수단을 더욱 효과적으로 활용하고 개선해야 한다"는 내용의 성명을 발표할 예정이라고AP통신이 성명초안을 인용해 보도했습니다.

이들은 무장세력 유입을 막기 위한 국경지대 검문검색 강화,정보공유 확대, 테러를 부추기는 인터넷 콘텐츠 검열, 중동·북아프리카내 대테러활동 수위제고 등을 회의 안건으로 상정할 계획입니다.

이와 함께 유엔은 IS 및 알카에다 연계 알누스라전선으로부터 원유, 시리아산 유물을 구입하거나 이들에게 인질 석방 대가로 몸값을 지불하는 행위를 금지하는 내용의 결의안을 추진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