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설 연휴가 다가오고 있습니다. 이제 차례상 준비도 하셔야 할 텐데요, 대형마트보다 전통시장을 이용하면 설 차례상 비용이 10만 원 저렴하다고 합니다.
조기호 기자의 설명 들어보시죠.
<기자>
차례상에는 고기와 각종 과일, 나물들이 올라갑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가 이런 차례용품 26가지를 골라 16개 전통시장과 25개 대형마트의 판매 가격을 조사했습니다.
각각 평균을 내서 비교해봤더니 고사리는 전통시장에선 한 근에 5천 원을 밑돌았지만 대형마트에선 1만 원 넘게 받고 있습니다.
한우 1등급 양짓살도 전통시장에선 1근을 2만 원 정도에 파는데 대형마트는 3만5천 원 정도에 판매합니다.
26개 품목 가운데 전통시장이 더 싼 품목은 21개였습니다.
[권경자/서울 강서구 : 마트보다 더 싸고 싱싱하고 덤으로 많이 주고 하니까 전통시장을 찾는 거지.]
반면 사과와 무, 배추 등 5가지는 대량으로 납품받아 판매하는 대형마트가 저렴했습니다.
전통시장에서 26개 품목을 모두 구입해 차례상을 차릴 경우 대형마트에서 구입하는 경우보다 10만 원 정도 비용이 적게 드는 걸로 나타났습니다.
유통공사 측은 정부가 차례용품의 가격 상승을 억제하기 위해 설 직전까지 공급물량을 늘릴 계획이어서 설에 임박해 구입하더라도 가격 차가 크지 않을 거라고 내다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