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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남고속철 직행…'서대전 경유' 노선 별도 운행

<앵커>

어제(5일) SBS 8시 뉴스에서 단독 보도한 호남고속철도 노선 안이 그대로 확정돼서 발표됐습니다. ( ▶ [단독] "호남고속철, 서대전 경유하는 대신 증편") 호남으로 직행하고 대신 서대전을 거치는 별도의 KTX를 편성하기로 했습니다.

엄민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오는 4월 개통되는 호남고속철도 KTX는 서울 용산역을 출발해 오송과 공주, 익산을 거쳐 광주-목포나 여수-순천으로 곧바로 갑니다.

KTX 전용노선인 데다 서대전역을 경유하지 않아 용산에서 광주 송정까지는 지금보다 1시간 6분 줄어든 1시간 33분이 걸립니다.

목포까지는 1시간 2분, 여수까지는 43분이 단축됩니다.

호남고속철의 운행횟수도 늘어나 주말 기준으로 하루에 68편을 운행합니다.

[손병석/국토교통부 철도국장 : 지금까지 호남에서 문제가 제기됐던 저속철 논란도 해소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서대전을 경유하는 KTX는 별도로 편성됩니다.

이 KTX는 서울 용산을 출발해 서대전을 거쳐 익산까지만 운행하며 주말 기준으로 하루에 18편이 편성됩니다.

대전에서 호남을 오가는 승객들은 익산에서 갈아타야 하는 불편이 예상됩니다.

호남과 충청권은 정부 안에 크게 반발하지 않아 갈등은 일단 수그러들 것으로 보입니다.

[윤장현/광주광역시장 : 호남고속철도 개통 이후, 타 교통수단에서 KTX로 수도권과의 통행 수요가 대폭 전환될 것으로 예상합니다.]

[권선택/대전광역시장 : 가장 합리적이고 효율적이라고 할 수 있는 코레일의 대안(서대전 경유)이 채택되지 않은 점에 대해 매우 아쉽게 생각합니다.]  

국토부는 "운행과정에서 수요를 살펴가며 호남고속철도를 탄력적으로 운영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영상편집 : 염석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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