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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호남고속철, 서대전 경유하는 대신 증편"

<앵커>

호남고속철 서대전역 경유 문제로 호남과 대전 충남이 갈등을 빚고 있다는 소식을 전해 드렸었죠? 정부가 중재안을 마련했습니다. 직통노선과 경유 노선의 편수를 모두 늘리겠다는 것인데, 이 경우에도 문제가 없지는 않습니다.

한정원 기자의 단독보도입니다.

<기자>

국토교통부가 최근 국회에 보고한 변경안입니다.

우선 서울에서 오송, 공주, 익산을 거쳐 광주까지 직행하는 고속철은 코레일 계획상 64편에서 올해부터 당장 68편으로 늘리고, 수서 KTX가 개통되는 내년 상반기부터는 80편 이상으로 확대하기로 했습니다.

서울에서 오송, 그리고 서대전을 거쳐 익산까지 가는 서대전 경유 노선은 당초 계획대로 올해 18편을 편성하고, 내년에는 30편 이상으로 늘리기로 했습니다.

주말 기준으로 광주 직통 운행을 64편, 서대전 경유를 18편으로 운영하겠다는 코레일의 계획안의 기조는 유지하면서, 직통과 경유 노선 모두 운행편수를 늘리는 내용입니다.

서대전 경유 자체를 반대한 호남과 경유 노선의 운행편수를 늘려달라는 대전 충남의 요구를 절충한 정부의 고육지책인 셈입니다.

[박기춘/국회 국토교통위원장 : 광주 시민들과의 약속을 지키면서도, 충청남도 도민이 바라는 염원도 충족될 수 있도록 결국은 운행 편수 늘려가면서… 이런 것들이 반드시 관철되도록 (협의중입니다.)]

하지만 당초 계획보다 운행편수가 늘어나면, 안 그래도 만성적자에 허덕이는 코레일의 재정부담이 더 커질 수 있습니다.

정부는 오는 9일, 호남고속철 노선안을 최종 확정하고, 국회 국토교통위에 업무보고를 마친 뒤, 오는 4월부터 운행에 들어갈 계획입니다. 

(영상취재 : 이재영, 영상편집 : 정용화) 

▶ 호남선 KTX '서대전역 경유' 놓고 갈등 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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