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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완 여객기 이륙 직후 추락…26명 사망

<앵커>

공항을 이륙하자마자 인근 강으로 추락한 타이완 여객기 사고의 피해가 계속 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26명이 숨진 것으로 알려졌는데 사상자는 더 늘어날 거로 보입니다.
 
권태훈 기자입니다.

<기자>

여객기 한 대가 갑자기 균형을 잃더니 고가 도로 쪽으로 추락합니다.

항공기는 날개로 다리 난간과 지나가던 승용차를 친 뒤 강으로 떨어졌습니다.

어제(4일) 오전 타이완 진먼으로 가기 위해 타이베이를 막 이륙한 푸싱 항공 소속 여객기로 승객과 승무원 등 58명이 타고 있었습니다.

지금까지 26명이 숨진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구조대원 : 보시다시피 비행기 앞 부분이 물에 잠겼습니다. 우리는 구조작업을 수행하기 위해 즉시 동체 근처에 부교를 놓아 달라고 군에 요청했습니다.]

중국인 31명이 탑승한 것으로 밝혀졌지만, 외국인이 더 있는지는 확인되지 않고 있습니다.

우리 외교부는 한국인 탑승자는 없다고 밝혔습니다.

사고기는 지난해 7월 타이완 펑후에서 추락해 48명의 사상자를 낸 기종과 같은 쌍발 프로펠러기입니다.

사고기 기장은 사고 직전 엔진이 고장 나 작동하지 않는다며 관제탑과 응급 교신을 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타이완 항공 당국은 사고기가 취항한 지 1년도 안 된 새 비행기였다며, 블랙박스를 회수해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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