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서울대 교수 성희롱 파문…교수 직무 배제

박하정 기자 parkhj@sbs.co.kr

작성 2015.02.05 07:48 수정 2015.02.05 18:00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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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서울대 교수의 성희롱 파문이 또 불거졌습니다. 벌써 세 번째죠. 이번엔 경영대 교수인데 얼마나 많은 학생들에게 성희롱을 해왔는지 피해자 진술이 봇물 터지듯 나오고 있습니다.

박하정 기자입니다.

<기자>

최근 서울대 인권센터에 경영대 A 교수가 수년간 여러 학생들을 상습적으로 성희롱했다는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수업 뒤풀이 술자리 등에서 여학생들에게 성적 수치심을 일으키는 말을 했다는 겁니다.

[목격 상황 진술 : "남자친구랑 갈 때까지 다 갔다며? 나랑은 뽀뽀까지 하면 되겠네?"]

[목격자 : 그 언니 허리에 팔을 두르고 반대편 옆에 있는 언니 뺨에 입을 맞췄어요. (또 다른 사람에겐) 손등에 뽀뽀도 했어요.]

일부 여학생들에겐 개인적인 만남을 요구했고, 그런 자리에선 한층 더 높은 수위의 성희롱이 있었다고 학생들은 증언합니다.

[피해자 : 너는 속옷 사이즈가 어떻게 되니? (가슴) 사이즈를 물어보고. 섹시하게 사진을 찍어 봐라. 남자가 여자를 꼬시면 성희롱이라고 하는데 여자가 꼬시면 그렇지 않다. 네가 나를 꼬셔야 한다. 할 수 있겠니.]

자신을 오빠라고 부르라며 뽀뽀 같은 신체 접촉을 요구하기도 했다는 겁니다.

A 교수는 부적절한 언행을 한 사실이 없다고 의혹을 부인했습니다.

신고 내용이 구체적이고 신빙성이 높다고 판단한 서울대는 진상 조사에 들어갔습니다.

또 조사 결과가 나올 때까지 A 교수가 학생들을 대하는 게 부적절하다고 보고, 총장 직권으로 A 교수를 교수 직무에서 배제하기로 결정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