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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서 하는 '셀프 치아교정' 인기…안전성 논란

<앵커>

요즘 치아 교정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그런데 굉장히 비쌉니다. 그래서 요즘 미국에서는 스스로 하는 치아 교정이 큰 인기를 끌고 있는데, 이 도구 만드는 회사와 치과의사들 사이에 이게 과연 안전한가, 논란이 뜨겁다고 합니다.

유병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한 여성이 말랑말랑한 소재의 접합제를 소개합니다.

이 접합제를 잘 반죽해 이빨에 끼운 뒤 치아 틀을 만듭니다.

치아 틀을 회사로 보내면, 회사는 틀에 맞는 투명한 치아 교정기를 만들어 소포로 보내 줍니다.

치과 의사를 통하지 않고 스스로 치아를 교정하는 제품입니다.

천만 원이 넘는 교정 비용을 10분의 1 정도로 줄일 수 있어 최근 미국에서 인기입니다.

[치아 상태에 따라 위·아래 치아 교정 비용은 900달러에서 많게는 1,400달러 정도입니다.]

머리 고무줄이나 가는 끈으로 벌어진 앞니를 틀어 묶어 교정하는 방법까지 확산하고 있습니다.

자가 치아교정이 확산하자 치과 전문 의사들은 자가 치아 교정의 안전성을 경고하고 나섰습니다.

[손명호/대한치과교정학회 공보이사(치과 전문의) : 전문가의 도움 없이 혼자 장비를 사용해 치아를 움직이면 원하는 위치로 치아를 교정하기도 힘들 뿐 아니라 치아가 탈락하는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미국치아교정의사협회도 자가 치아 교정이 심각한 후유증을 초래할 수 있다고 소비자 경고문까지 발표했습니다.

하지만 자가 치아 교정전문업체들은 교정 전문가들이 교정기를 만들기 때문에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어서 논란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영상편집 : 이홍명, 화면제공 : 유튜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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