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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완 여객기, 고가도로 받고 강으로 '곤두박질'

<앵커>

타이완에서 공항을 이륙한 여객기가 고가도로를 들이받고 강으로 추락했습니다. 41명이 숨지거나 실종됐는데, 지금도 수색작업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베이징 우상욱 특파원입니다.

<기자>

한쪽으로 심하게 기운 채 낮은 고도로 날던 여객기가 고가도로에 접근합니다.

항공기는 날개로 다리 난간과 지나가던 승용차를 친 뒤 강으로 추락합니다.

진먼으로 가기 위해 타이베이를 막 이륙한 타이완 푸싱 항공 소속 여객기로, 승객 53명과 승무원 5명 등 58명이 타고 있었습니다.

지금까지 20명이 숨진 것으로 확인됐고 21명은 여전히 실종 상태입니다.

부상자들은 근처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구조대원 : 보시다시피 비행기 앞 부분이 물에 잠겼습니다. 우리는 구조작업을 수행하기 위해 즉시 동체 근처에 부교를 놓아 달라고 군에 요청했습니다.]

중국인 31명이 탑승한 것으로 밝혀졌지만 외국인이 더 있는지는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우리 외교부는 한국인 탑승자는 없다고 밝혔습니다.

사고기는 지난해 7월 타이완 펑후에서 추락해 48명의 사상자를 낸 기종과 같은 ATR-72 쌍발 프로펠러기입니다.

사고기 기장은 사고 직전 엔진이 고장 나 작동하지 않는다며 관제탑과 응급 교신을 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타이완 항공 당국은 사고기가 취항한 지 채 1년도 안된 새 비행기였다며, 블랙박스를 회수해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영상취재 : 이관일, 영상편집 : 박정삼) 

▶ [생생영상] 타이완 여객기 고가도로 '충돌'…사고 당시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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