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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요르단 조종사 화형 영상 공개…"반드시 복수 "

<앵커>

이슬람 수니파 무장세력 IS가 억류했던 요르단 조종사를 잔혹하게 살해하는 영상을 공개했습니다. 충격과 분노에 휩싸인 요르단 정부는 신속한 응징을 다짐했습니다.

이혜미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IS는 현지 시간으로 어제(3일) 저녁 요르단 조종사 마즈 알카사스베 중위의 화형 장면이 담긴 22분 분량의 유튜브 영상을 공개했습니다.

오렌지색 죄수복을 입은 채 쇠창살 안에 갇혀 있는 알카사스베의 화형 장면은 잔혹하고 처참했습니다.

IS에 붙잡힌 인질이 화형을 당한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마즈 알카사스베/요르단 중위 : 전투기 조종사들의 가족은 IS를 공격하라고 자신의 아들들을 보내는 실수를 중단하라.]

알카사스베 중위는 국제연합군 공습에 가담했다가 생포된 인질로 이번 살해는 기존의 다른 인질과 달리 보복성 의미가 짙다는 해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분노한 요르단 정부는 즉각 응징에 나섰습니다.

IS가 석방을 요구해온 여성 사형수 알리샤위을 포함한 6명의 사형을 조속히 집행하기로 했습니다.

이와 함께 IS 근거지 등에 대한 보복 차원의 군사작전을 벌일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요르단 수도 암만에서는 격분한 시민 수백 명이 거리로 뛰어나와 IS를 규탄했습니다.

요르단 시민들은 반드시 복수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이며 촛불을 들고 죽음을 애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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