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전트 "호날두 당장 내놔도 5천억 원에 팔 수 있어"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0·레알 마드리드)의 에이전트가 자신의 주요 고객을 최고선수로 치켜세웠다.

호날두의 에이전트인 호르헤 멘데스는 "만약 구단이 어떤 이유로 인해 호날두를 당장 내일 3억 파운드(약 4천970억원)에 내놔도 누군가는 사려고 할 것"이라고 4일(한국시간) 영국 BBC와의 인터뷰에서 말했다.

멘데스는 호날두의 몸값이 어느 정도냐는 질문에 이러한 대답을 내놨다.

멘데스는 호날두를 "역대 최고의 축구선수이자 최고의 운동선수"라며 "누구와도 비교할 수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호날두의 가치에 대해 묻자 멘데스는 "10억 유로(약 1조3천억원)"라며 "그게 그의 바이아웃 금액이기 때문"라고 설명했다.

이어 "만약 구단이 어떤 이유가 생겨 당장 내일 호날두를 3억 파운드(약 4천970억원)에 시장에 내놔도 호날두를 사려는 구단이 있을 것"이라고 호언장담하면서도 "호날두가 레알 마드리드를 떠나지는 않을 것"이라며 자신의 말은 가정일 뿐이라고 선을 그었다.

멘데스는 조제 모리뉴 첼시 감독, 루이스 펠리페 스콜라리 그레미우(브라질) 감독, 라다멜 팔카오, 앙헬 디 마리아, 다비드 데 헤아, 빅토르 발데스(이상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하메스 로드리게스(레알 마드리드), 디에고 코스타(첼시) 등 유명 선수, 감독의 에이전트를 두루 맡고 있다.

그러나 멘데스는 자신은 화려한 일과는 거리가 멀다고 했다.

그는 "사람들이 에이전트에 대해 잘못 생각하고 있다"며 "난 그냥 평범하고 하루하루 열심히 일하는 사람일 뿐"이라고 몸을 낮췄다.

그러면서 "계약 문제에서는 선수들과 가족처럼 일하고 있다"며 "아들, 가족들과 얘기할 때처럼 그들을 돕기 위한 최고의 방법을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