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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명의 유전자 받는 '3부모 아기' 허용 논란

<앵커>

체외수정으로 아기가 성인 3명의 유전자를 받을 수 있는 법안이 영국에서 처음으로 가결됐습니다. 아기가 어머니의 질환을 물려받는 것을 막기 위해서인데 안전성 윤리에 대한 찬반 논란이 치열합니다.

파리 서경채 특파원입니다.

<기자>

태어난 지 13개월 된 아이인데 머리를 제대로 가누지 못합니다.

모계 유전을 하는 미토콘드리아 질환 때문입니다.

[비키 어머니 : 딸은 삼키고 근육을 긴장시키는 것도 잘 못 해요. 축 늘어져 있어요.]

유전 질환의 대물림을 막기 위해 세계 최초로 영국 의회가 성인 3명의 체외수정을 통해 아기를 갖게 하는 법안을 가결했습니다.

미토콘드리아 결함이 있는 어머니의 난자에서 핵을 빼내 다른 여성의 난자에서 핵을 제거한 건강한 미토콘드리아와 결합시킵니다.

건강한 난자와 아버지 정자를 체외수정시켜 질환이 없는 아기를 태어나게 한다는 겁니다.

[윈스턴 교수 : 효과적인 수혈이라고 보면 됩니다. 적절하게 에너지를 공급하는 거죠.]

하지만 생물학적으로 부모가 3명이 된다는 점에서 윤리성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유전자 조작의 길이 열려 맞춤형 아이가 양산되는 예측하기 어려운 상황이 초래될 수 있다는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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