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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력 축구' 우즈베크, 평가전 일방 발표…'황당'

<앵커>

킹스컵에서 이른바 '폭력 축구'로 지탄받은 우즈베키스탄이, 아직 확정되지도 않은 우리나라와의 평가전 일정을 다시 일방적으로 발표해서 다시 한 번 축구협회를 당황케 했습니다.

최희진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주 금요일 우즈베키스탄 축구협회는 홈페이지에, 다음 달 27일에 한국과 축구 대표팀 평가전을 치르기로 합의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이에 대해 우리 협회는 평가전 논의를 해온 것은 사실이지만 아직 확정된 것은 아니라고 밝혔습니다.

[조준헌/대한축구협회 홍보팀장 : 지금 여러 계약 조건들을 합의해야 되기 때문에 아직 저희가 공식적으로 발표할 단계는 아닙니다.]  

킹스컵 대회에서 우즈베크 선수들의 어처구니없는 폭력이 우리 팬들을 분노하게 한 상황에서, 축구협회는 평가전을 계속 추진할지 고심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우즈베크 축구협회는 폭력 사태에 대해 우리 협회에 공식 사과 공문을 보냈습니다.

또 태국 현지에서는 폭력을 행사했던 선수가 감독과 함께 우리 팀 숙소를 찾아와 정식으로 사과했습니다.

대회 조직위원회는 발차기했던 선수는 퇴장에 따른 한 경기 출전 정지, 주먹을 휘둘렀던 선수는 남은 두 경기 모두 출전 금지 징계를 내렸습니다.

(영상편집 : 조무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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