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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병 대상 우크라 청년, 러시아 도피 크게 늘어

우크라이나에서 정부군과 반군이 대규모 징집령을 내린 상황에서 상당수 우크라이나 청년들이 징집을 피해 외국으로 도피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러시아 이민국은 "현재 러시아 영토에 머무는 우크라이나 국적자는 약 250만 명이며 이 가운데 징병 대상 연령대의 남성은 119만 3천 명 정도로 최근 일주일 동안 징병 대상 남성의 수가 2만 명 이상 늘었다"고 전했습니다.

이민국은 또 최근 들어 러시아에 임시 체류 허가 신청을 한 우크라이나인이 2배 가까이 늘었으며 특히 우크라이나와 인접한 남부연방관구에 체류 허가 신청을 한 수는 3배나 증가했다고 밝혔습니다.

우크라이나 법률에 따르면 징병 통지서를 받은 사람은 외국 출국은 물론 거주지 이전 때도 병무청의 허가를 받게 돼 있습니다.

하지만 상당수는 국경 수비대원들에 뇌물을 주고 자국을 떠나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러시아는 기존 90일 이내였던 우크라이나인의 러시아 체류 기간을 최대 180일로 늘려, 우크라이나 청년들의 징집 회피를 부추기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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