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무성 "증세없는 복지 불가능"…반대 목소리

<앵커>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가 오늘(3일) 국회에서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했습니다. 증세 없는 복지는 불가능하다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보도에 이경원 기자입니다.

<기자>

교섭단체 대표 연설에 나선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는 '증세 없는 복지'가 불가능한 정책이라고 밝혔습니다.

박근혜 대통령의 공약이었던 '증세 없는 복지'에 대해 반대의 목소리를 낸 겁니다.

김무성 대표는 정치권이 무상 복지 공약을 들고 나왔을 때 국민이 표를 몰아줬지만 돈을 누가 내는지는 생각하지 않았다며, 국민이 복지 혜택을 누리려면 납세라는 비용을 부담해야 한다는 사실을 깨달아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를 위해 먼저 예산 사용처를 점검하고, 더 나은 대안을 찾을 수 없을 때 국민 뜻을 물어 증세를 추진해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김무성/새누리당 대표 : 지출과 중복의 비효율을 없애야 합니다. 증세는 이 결과를 토대로 더 나은 대안을 찾을 수 없을 때 국민의 뜻을 물어보고 추진해야 할 일입니다.]    

김무성 대표는 이어 박근혜 대통령의 지지율 하락으로 국정 운영의 추진 동력이 약해질 위기에 놓여 있다며, 대통령과 새누리당 대표 간 정례 회동을 추진하고 고위 당·정·청 회의를 수시로 열어 국정 현안을 풀어나가겠다고 설명했습니다.

새누리당 유승민 신임 원내대표는 오늘 새정치민주연합 우윤근 원내대표와 상견례를 겸한 첫 정례회동을 열었어 기존 여야 합의를 존중하고 주례회동도 지속하기로 합의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