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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로몬군도에 부경대학 모델로 하는 수산학과 생긴다

부경대학교가 이역만리 남태평양 섬나라 솔로몬군도에 수산학과를 설치하는 사업을 추진한다.

부경대는 한국국제협력단(KOICA)과 함께 솔로몬군도 국립대학교(Solomon Island National University) 수산인력 양성 지원 사업을 올해부터 3년 동안 추진한다고 3일 밝혔다.

우리나라가 477만 달러를 지원해 솔로몬군도 국립대학에 부경대와 같은 수산학과를 개설하고 수산학의 근간이 되는 어업, 양식, 가공 등 3개 분야의 교육과정 구성, 실습실 설계, 기자재 운영 방법 등을 전수하는 사업이다.

연근해 수산자원이 풍부한 솔로몬군도는 수산업 성장 잠재력이 큰 섬나라인데도 수산전문 인력부족 등으로 소규모 생계형 어업에 의존하는 실정이다.

부경대는 솔로몬군도 국립대학의 수산학과를 운영할 교직원 교육도 맡는다.

교직원들을 부경대로 초청해 전공별 이론·실험실습 교육, 교재·강의록 개발 등을 위한 단기연수과정(6개월)과 석사학위연수과정(18개월)을 운영한다.

수산학과 교육시설로 활용할 2층짜리 건물(전체면적 1천244㎡)도 솔로몬군도 국립대학에 지어준다.

부경대는 수산관련 강의·연구 실습동에 관한 디자인 자문, 교육·실습을 위한 기자재와 사무용 기기 지원, 기술자문도 해준다.

사업 책임자인 부경대 이상고 해양수산경영학과 교수는 "우리나라 수산해양 학문의 종가(宗家)인 부경대를 모델로 한 수산학 교육 시스템이 외국에 접목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며 "우리가 6·25 전쟁 후 수산업으로 경제성장의 기반을 다졌듯이 솔로몬군도 사람들도 수산업을 통해 살림살이가 나아질 수 있도록 관련 기술 등을 전수해줄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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