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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인계 해킹'에 당한 시리아 반군…작전계획 대거 유출

'미인계 해킹'에 당한 시리아 반군…작전계획 대거 유출
시리아 정부군과 내전을 벌이고 있는 반군이 미인계를 이용한 해킹 공격에 넘어가 전투계획이 대거 유출됐다고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지가 보도했습니다.

해커들은 모바일 메신저인 스카이프에 가짜 계정을 만들어 여성들의 사진을 올리거나 악성 소프트웨어가 깔린 가짜 웹사이트를 만든 뒤 반군 조직원들에게 접근했습니다.

해커들은 피해자들과 사진을 공유하자고 요청해 반군 조직원들이 사진에 접근하면 피해자가 사용하는 컴퓨터에 악성 소프트웨어를 설치하고 반군 조직원들의 개인정보는 물론 반군의 전투계획까지 빼냈습니다.

가짜 웹사이트에는 결혼상대를 찾는 코너를 만들어 반군 조직원들이 여성들의 프로필을 클릭할 경우 미리 심어놓은 악성 소프트웨어로 컴퓨터를 감염시키는 수법을 사용했습니다.

미국의 사이버 보안업체 파이어아이는 2013년 말부터 2014년 초까지 이 같은 해커들의 공격으로 수천 건의 문서가 유출됐다고 밝혔습니다.

유출된 반군 문서에는 병력의 배치와 운용 및 장비, 공격용 지리좌표 무기 목록 등이 들어 있습니다.

특히 시리아 남부 다라주의 전략적 요충지인 키르베트 가잘레 마을에 대한 세부적인 공격 계획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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