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핫포토] 영화의전당 벽면 따라 인도 침하

부산시 해운대구 우동에 있는 영화의전당의 한쪽 벽면을 따라 100여ｍ에 걸쳐 인도의 지반이 내려앉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인도에 깔린 보도블록이 뒤틀리면서 벽과 떨어져 크게는 5㎝가량 틈이 생겼고, 일부는 내려앉은 상태입니다.

이 같은 현상은 영화의전당과 30여ｍ 떨어진 신세계 센텀시티의 2단계 복합쇼핑센터 건립부지에서 터파기 공사를 시작한 지 5개월 만인 지난해 11월부터 나타났다고 시공사 측은 설명했습니다.

당시 지하 5ｍ가량 팠을 때였고, 현재는 15ｍ가량 터파기를 한 상태입니다.

앞으로 10ｍ가량 더 터파기를 해야 해 지반침하가 추가로 진행될 것으로 우려됩니다.

이에 따라 시공사 측은 오늘(3일) 긴급 보수공사에 들어갔습니다.

뒤틀린 보도블록을 걷어내고 지반을 다진 뒤 다시 깔기로 했습니다.

시공사의 한 관계자는 "신세계 센텀시티 2단계 터파기 공사와 연관됐는지는 불분명하다"면서 "주변이 연약지반이라 자연스러운 침하도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영화의전당 벽면 4곳 가운데 신세계 센텀시티와 접하지 않은 3곳에서는 이 같은 현상이 나타나지 않고 있습니다.

영화의전당은 2011년 9월에 개관했습니다.

(SBS 뉴미디어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