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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북한은] 북한-미국, 서로 "대화 거부했다" 설전

올해 들어 북한은 국제사회에 대화를 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아직까지는 대화가 이뤄질 기미는 보이지 않고, 주변국과 설전만 오가고 있습니다.

이번에는 북한과 미국 사이에 서로 대화 제의를 거부했다고 주장하고 나서 진실 공방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조선중앙통신은 북한 외무성 대변인과 문답을 통해 최근 성김 미국 국무부 대북정책 특별대표에게 평양 방문을 제안했지만, 거절했다고 보도했습니다.

미국이 북한의 불성실한 태도 때문에 대화 접촉이 이뤄지지 못하고 있는 듯 여론을 오도하고 책임을 전가하고 있다며, 북미 대화의 문을 닫고 있는 것은 미국이라고 비난했습니다.

이어 오바마 대통령까지 나서 북한의 제도를 붕괴시킬 것이라고 말한 사실을 언급하며, 대화의 문을 열어놓고 있다는 미국의 주장은 위선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앞서 지난달 30일 중국 베이징에서 성 김 대표는 미국이 최근 북한에 직접 대화를 제시했지만, 북측과 접촉하지 못했다고 말했습니다.

[성 김/미국 국무부 대북정책 특별대표 : 북한도 제가 여기 베이징에 온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고 제가 생각 하기로는 이것이 북핵문제에 대한 북미 간 실질적인 대화의 기회가 될 수 있다는 점을 이해하고 있었을 것입니다.]

주장이 엇갈리고 있지만, 대화를 위해 양측이 교감을 했던 것은 사실로 보입니다.

지난해 11월, 제임스 클래퍼 미 정보국 국장은 북한에 억류돼 있던 미국인 케네스 배와 매튜 밀러를 데려오려고 북한을 방문했습니다.

당시 별다른 대가 없이 북한이 억류한 미국인들을 풀어줘서 궁금증이 있었는데요, 일각에선 이때부터 북미 사이에 대화를 위한 논의가 오간 것으로 분석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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