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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면세담배 2천700원으로 인상 검토…업계 부정적

정부가 면세점 담배 가격을 한 갑당 현행 1천900원에서 2천700원 수준으로 인상하는 방안을 검토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2일 정부에 따르면 기획재정부는 최근 면세사업자와 KT&G 등 담배제조사, 관세청 등이 참석한 가운데 간담회를 열어 면세 담뱃값 인상방안을 논의했다.

기재부는 이 자리에서 면세담배 한 갑의 가격을 7달러(7천700원) 인상하고, 면세사업자와 담배제조사가 자발적으로 인상분의 절반을 공익기금으로 내는 방안을 제안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면세사업자들과 제조사들은 면세담배 가격 인상의 필요성과 공익기금 조성의 취지에는 동감했으나, 자발적인 기금 조성의 지속성 등에 문제를 제기한 것으로 알려져 실현 가능성은 미지수다.

기재부 관계자는 이에 대해 "정부 안이 나온 것은 아니다"라며 "여러 안을 검토하고 있고, 이에 대해 업계의 의견을 수렴하는 단계"라고 말했다.

정부는 올해 담뱃값 인상 이후 일반 담뱃값과 면세 담뱃값의 차이가 현격해 면세점에서 담배 사재기 현상이 벌어지자 가격 차이를 축소하면서 공익기금을 확보하는 방안을 검토해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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